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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가지도 않았는데"…'허위 교인 명단' 의혹
신 모 씨,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라며 검사 안내 문자 받아
"교회 방문한 적 없고 가족 모두 무교…교인 명단에 올라"
서울 강북구 거주 김 모 씨, 교인 아니지만 명단에 포함
서울시, 진단검사 이행명령 공문…"명단 있어 검사 받아야"
성북구청 "교인 아닌데 명단에 있다는 민원 빗발쳐"
충북 제천에 사는 21살 신 모 씨.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신 씨가 확진자 수백 명이 나온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으니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신 씨 아버지 : 서울까지 가질 않았는데, 연락이 와서 이게 뭔가 했더니 교회에서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가짜 명단을 올려서….]
신 씨는 서울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단 한 번도 방문한 적 없었고 가족들 모두 종교가 없었습니다.
보건소에 확인해보니, 사랑제일교회가 제공한 교인 명단에 신 씨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적혀 있었습니다.
[신 씨 아버지 : 교회를 13일에 갔다고 명단에 나와 있으니까 도용인가 아닌가…. 주민등록번호까지 싹 다 돼 있으니까….]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40살 김 모 씨도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김 씨 가족은 모두 성당에 다녀 교회 교인도 아니었고, 특히 김 씨는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적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명령 공문까지 오고, 보건소도 일단 명단에 김 씨의 이름이 올라왔으니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결국,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우가 한두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성북구청과 성북보건소는 교인이 아닌데 명단에 들어가 있다는 민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도가 아닌데 이름이 올라가 있거나, 과거에 잠깐 다녔는데도 아직 신도로 등록돼 있다는 겁니다.
[성북구청 관계자 : 나랑 상관없는데 왜 이런 전화를 주느냐, 떠난 지가 언젠데 왜 이런 전화를 주느냐 이런 항의 전화는 있었다고….]
서울시 측도 허위로 교인 명단에 올랐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진단 검사 안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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